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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이야기 2018. 12. 26. 19:42

신천지 자원봉사단 서울동부지부, “동지 팥죽에 담긴 이웃사랑

 

 

동지란 24절기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날이라 하여 동지 팥죽은 액운을 쫓는다는 의미로 먹었다고 전해집니다. 팥이 붉은색이죠? 태양, 불, 피 등을 의미해서 양의 기운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이런 동지 팥죽으로 이웃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봉사단이 있다고 하여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동짓날 팥죽을 먹어야 나이 한 살 더 먹는 거지. 요즘은 가족도 팥죽 안 챙기는데 동짓날도 챙겨주는 신천지 자원봉사단 정말 고마워"

 

지난 22일 중계 104마을 복지회관 앞, 붉은 팥죽에서 모락모락 김이 솟아올랐습니다. 동짓날을 맞이하여 일일이 반죽해 새알을 빚고 14kg의 팥을 꼬박 10시간 동안 끓였습니다.

 

 

바로 신천지자원봉사단 서울동부지부에서 '동지 맞이 맛좋은 팥죽 나눔' 행사를 열고 104마을 어르신들에게 팥죽을 대접하며 따뜻한 연말연시와 건강을 기원한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이 날 권명수(73) 어르신은 "예로부터 동지를 작은 설날이라고 했는데 전통적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행사가 열려 기쁘다""팥죽이 정말 맛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신천지 자원봉사자들의 선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개인 사정으로 마을회관에 오지 못한 어르신들에게도 일일이 팥죽을 배달했습니다. 이날 전달된 팥죽은 총 150인분이라고 하는데요, 봉사자들은 높은 언덕을 오르는 배달길에도 연신 미소를 지어 보는 사람을 흐뭇하게 했습니다.

 

봉사단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각종 비타민과 칼륨, 철분도 풍부해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팥죽 드시고 어르신들 모두 건강하셨으면 좋겠다"면서 "맛있어서 한 그릇 더 찾으시는 어르신들 보니 뿌듯하다"고 하였습니다.

 

 

 

정천석 지부장은 "예전엔 동지에 팥죽을 먹으며 액땜을 한다고 해서 이웃끼리 나눠 먹으며 마을 전체가 기념했다. 요즘은 별로 관심을 끌지 못하는 세시풍속이 되었지만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동지 팥죽을 나누고 사랑을 실천하는 기회가 되어 보람 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시대는 바뀌어도 모두의 안녕을 바라는 동짓날에 중계동의 한 마을에서는 팥죽만큼 붉고 따뜻한 온정이 가득했답니다. 신천지 자원봉사단의 정성어린 마음은 오래도록 이웃들의 마음에 따스하게 남을 것입니다.

 

 

 

 

 

 

 

posted by 루다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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