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빛과 비와 공기같이

대전 구도심 대흥동 한옥카페 '희나리'

대전의 구도 심중 한 곳인 대흥동에 왔어요. 구도심은 학교 다닐 때 친구들과 참 많이 돌아다녔던 곳인데 지금도 초중고 학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해요.

선화동에 한옥을 개조한 예쁜 카페들이 많아 대흥동에서 점심을 먹고 선화동으로 가려고 했는데 점심을 먹고 걷다 보니 대흥동에도 예쁜 카페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카페마다 저만의 특색이 있어 들리고 싶은 카페가 정말 많지만 오늘은 대흥동 한옥카페 '희나리'에 가기로 했어요.

대흥동 한옥카페 '희나리'... 이름을 어떤 의미로 지었는지는 모르겠지만 70,80세대라 그런지 구창모의 '희나리'라는 노래가 생각나 대흥동 예쁜 카페 중 한옥카페 '희나리'로 결정했어요.

한옥카페라 입구에 들어가니 예쁜 정원이 저를 맞이했어요. 저한테 한옥에서 살고 싶은지 아파트에서 살고 싶은지 물어본다면 1초도 망설이지 않고 아파트에서 살고 싶다고 말했었어요.

그런데 '희나리'카페의 정원에 이것저것 예쁜 꽃들과 나무, 그리고 학교 다닐 때 앉았던 나무의자를 보니 한옥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무의자에 앉고 싶었으나 혹시나 부서질까 봐 앉아보지는 못해 조금 아쉬웠어요^^

대흥동 한옥카페 '희나리'는 테라스에도 테이블이 있는데 바람이 산들산들 부는 봄가을에는 테라스에서 차를 마셔도 좋을 것 같아요.

대흥동 한옥카페 '희나리' 실내는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곳곳에 아기자기한 소품이 정말 많고 이뻤어요.

소품이 너무 많아 오히려 복잡한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너무 좋았어요.

프랜차이즈 카페에 비해 커피 가격이 착하지만, 오늘은 자몽차를 마시기로 했어요.

역시 선택이 맞았어요. 평소 자몽차를 즐기지 않던 친구도 자몽차가 맛있다고 했어요^^

대흥동 카페 '희나리'는 테이블이 많지 않아 손님이 많이 올 때는 오래 앉아있기는 약간 미안할 것 같은 작은 한옥카페지만 오늘은 다행히 왔다가 자리 없어 가는 손님이 없어 차마 시며 오랫동안 이야기할 수 있었어요.

요즘은 프랜차이즈 카페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전 이런 예쁘고 아담한 카페가 너무 좋아요. 물론 프랜차이즈 카페는 오랜 시간 앉아있어도 눈치가 보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요.

대흥동 '희나리'카페의 오픈 시간은 조금 늦은 듯한 12시였어요. 대흥동에 '희나리'카페는 길가에 있는 카페가 아니고 작은 골목 안에 있는 카페라 유심히 보지 않으면 찾기가 힘들 수도 있어요.

대흥동 카페 '희나리'에 가보고 싶은 분들은 가기 전에 미리 지도로 위치확인을 하고 가심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지나가다 우연히 보게 된 카페지만 대흥동 한옥카페 '희나리'를 찾느라 고생하셨다는 분들도 있다고 해요.

예쁜 카페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어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이 글을 읽는 분들도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