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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2015. 4. 9. 00:09

미운 다섯살 - 엄마사람은 아이입장에서 말하기

 

 

 

아이를 키우다 보면 정말 생각지 못했던 일들을 겪게 되요.
의도치 않았던 일들로 인해 당혹스럽기도 하고요.
그러면서 하나하나 배워가고

그렇게 엄마사람은 진정한 어른이 되어 가는것 같아요.
아이셋을 키우는 입장이지만

오늘 또다시 하나를 깨닫고 배우게 되었네요.
둘째 아이가 지지리도 말 안 듣는다는 미운 다섯살이 되었어요.

44개월 미운 다섯살.
독립심도 강해지고

엄마사람과의 강한 애착관계에서도 벗어나

반항아닌 반항을 하는 시기.
그러다보니 본의 아니게

자꾸만 미운 다섯살 둘째 아이와 부딪히는 일이 많아지고
아이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하고 혼을 내기도 하고요.
오늘처럼 울리기도 하네요.
울리려고해서 울린건 아니였어요.

ㅠㅠ

 

사건의 시작은 아주아주 단순한 거였어요.
외출하기전 미운 다섯살은

내복차림으로 있었어요.
그래서 엄마사람은 이렇게 말했지요.
"밖에 나가야 하니까 바지 얼른 입어~"
미운 다섯살은 바지를 입으려 했어요.
그때 성격 급한 엄마사람은 또다시 말했어요.
"쉬마렵지는 않어? 얼른 화장실 가서 쉬해~"
화장실로 달려온 미운 다섯살은

울면서 쉬를 했어요.
미운 다섯살이 울고 있는걸 본 엄마사람은 의아했어요.
"왜 울어? 왜 우는데? 무슨일이야? 왜그래~"
눈물을 뚝뚝 흘리며 미운 다섯살은 말했어요
"엄마가 바지 못입게 했잖아"

 

 

 


이 상황이 이해가 되시나요?
엄마사람은 바지를 입지 말라고 한적이 없어요.

절대로!
단지 쉬~를 하러 화장실로 가라고 한것 뿐이예요.
하지만 아이입장에선 바지를 입으려고 하는데

화장실 가서 쉬를 하라고 하니까.
[바지를 입지 말고 화장실가서 쉬~를 해라]

라고 오해하게 된거죠.
그래서 바지를 못입게 했다고 울더라구요.

엄마사람의 의도는 그것이 아니였다 하더라도

아이의 입장에선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것.

잘하려고 했던 아이인데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한

엄마사람은 미안했어요.

 

 

<사진출처 : 영국 데일리메일 - 엄마곰의 훈육>

 

 

조금 쌩뚱맞긴한데,

혹시 우리의 신앙이 이러하진 않나요?

예수님께서는 천국에 대한 비밀을 비유로 말씀하셨어요.

(마 13:34 예수께서 이 모든것을 무리에게 비유로 말씀하시고...)

그리고 이 비유는 성경말씀으로만 풀 수 있어요.

성경말씀이 아닌 세상 지식으로 해석하고자 한다면

이해가 아닌 오해를 하게 되지요.

그로인해 하나님께서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낳게 되는거예요.

우리 신앙인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성경말씀이 기준이 되어 판단해야해요.

 

미운 다섯살 아이를 통해

엄마사람은 이해와 오해의 차이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하루였네요.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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