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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이슈&시사 2019. 1. 8. 21:42

지구촌이 슬퍼한 추모 열기, 구지인 1주기 추모식

 

 

벌써 일 년이라 하기에는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입니다. 강제개종으로 희생된 구지인 자매가 세상을 떠난지도 일 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일 년 동안 구지인 자매를 한시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그녀의 죽음 뒤에도 세상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고, 강제개종의 덫은 우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 한 청년이 목숨까지 잃어야만 했을까요? 자유로운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허락되지 않은 한 가지, 종교의 자유를 억압받다가 끝내 생을 마감했습니다.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갈등을 겪던 한 가족이 있었습니다. 갈등의 원인은 자녀가 기성 교단에 속하지 않은 교회를 다닌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강제개종 목사가 이 가족에게 접근하기 전까지는 화목하고 평온한 가정이었습니다.

 

이단에 빠진 자녀를 구해주겠다는 달콤한 강제개종 목사의 속삭임은 가족들을 안심시켰고, 강제개종 목사의 말을 듣기 시작하면서 불행이 예고되었습니다. 강제개종교육, 일명 회심 교육은 불법적이고 인권을 유린하는 범죄 행위입니다.

 

 

우선 부모에게 자녀를 납치할 것을 지시합니다. 부모는 개종목사의 말만 믿고 자녀에게 수면제를 먹여 외딴 곳으로 끌고 갑니다. 개종이 될 때까지 감금하고, 개종이 되지 않으면 폭행도 서슴치 않습니다. 구지인 자매 또한 납치되어 개종을 거부하다 죽음에 이르렀습니다.

 

이렇게 입에 담지 못할 범죄를 하게 만드는 개종목사들의 의도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돈입니다. 가족에게 거액의 돈을 요구합니다. 문제는 이런 범죄를 주도하고도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가족 문제로 치부하기 때문입니다.

 

 

구지인 자매의 죽음을 슬퍼하며 지구촌 곳곳에서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인도네시아 발리와 워싱턴디시 교회에서 구지인 자매의 추모행사가 열렸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는 구지인 자매 1주기 추모행사에 150명이 참여했고, 종교지도자 5명과 외부인 40명도 함께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인지도가 가장 높은 중국인 신문사 쿠칭은 구지인 자매 1주기 행사에 대한 언론보도를 하였습니다.

 

 

동말레이시아 강제개종피해자인권단체 사라왁지부는 쿠칭 워터프론트에서 평화시위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세계평화의 중요성을 알리며 2017년 피해자가 되어 세상을 떠나게 된 27세의 한국여성 구지인 자매를 추모했습니다.

 

필리핀 실랑에서는 15일과 6일에 걸쳐 성도들과, IMUS고등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 약 1000명, 그리고 PALIPARAN 고등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 오전, 오후 약 700여명 모인 가운데 구지인 자매 추모식을 진행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일인 만큼 우리도 가만있을 수 없겠죠? 518 민주화운동을 했던 광주 금남로에 광주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구지인 자매를 추모하며 강제개종의 부당함과 개종목사들을 처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우리의 간절한 기도가 하늘에 닿아 강제개종교육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힘을 모아 외치고 또 외칠 것입니다.

 

 

 

 

 

posted by 루다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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