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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이야기 2019. 8. 8. 00:08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 칠월 칠석 




한여름의 더위가 언제쯤이면 끝날는지 매일 달력만 쳐다보게 되네요.

 

말복만 기다리던 제 눈에 87일 음력으로 칠석(七夕)이라는 절기가 눈에 들어왔어요.

 



칠월 칠석은 우리나라 세시 명절 중의 하나, 여기에는 애틋한 사랑의 전설이 있어요.

 

이 날은 바로 견우(牽牛)와 직녀(織女)가 일 년에 한 번 오작교에서 만나는 날이에요.

 

견우와 직녀, 우리에게는 마치 동화 같은 이야기로 전해져서 내려왔어요.

 




옥황상제의 손녀인 베를 잘 짜는 직녀와 하늘에서 소를 잘 돌보는 견우가 서로 사랑하여 결혼을 했어요.

 

하지만 각자 맡은 일을 소홀히 하고 게으름을 피우자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게 되었어요.

 




은하수 건너편 동쪽에는 견우, 서쪽에는 직녀를 두어 서로 만나지 못하게 했어요.

견우와 직녀가 서로 그리워하며 애타는 모습을 본 까마귀와 까치는 일 년에 한 번 자신들의 몸을 이용해 다리를

만들어 견우와 직녀를 만나게 해주었어요.

 

 



다리의 이름은 까마귀 '()' 자와 까치 '()'자를 합쳐 오작교(烏鵲橋)라고 부르며, 이날은 지상에서 까마귀와 까치를 볼 수 없었다고 해요.

 

하여 칠석이 지나고 나면 사람들은 까마귀와 가치의 머리가 견우와 직녀의 발에 새들의 머리가 밟혀 벗겨진 것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견우와 직녀, 이야기는 별자리에서 유래된 것으로 칠월 칠석이면 견우성과 직녀성이 은하수 사이를 두고 마주 보는 것처럼 매우 가까워지는 현상을 두고 만들어낸 설화에요.

 


칠월 칠석날에는 비가 자주 온다는데 칠석 날 저녁에 내리는 비는 칠석우 라고 해요.

 

견우와 직녀가 만나서 흘린 기쁨의 눈물이 비가 되어 내리는 것이고, 칠석 다음날 아침에 내리는 비는 이별의 눈물이라고 해요.

 


이제 칠석날 비가 온다면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것이니 축하해주세요. 만약 칠석에 비가 오지 않고 별들이 잘 보인다면 만나지 못한 것이니 안타까움에 별들이 야속할 수도 있겠네요.

 


칠석에 비가 오면 그 해에는 풍년이 들거나 병을 쫓는 영험함이 있다고 하여 조상님들은 칠석에 오는 비를 매우 반겼어요.

 

 

칠석날 먹는 전통음식을 보면 제철인 호박, 오이참외 등을 먹었고 여름에 막 수확한 밀로 만든 밀국수, 밀전병 등을 만들어 먹었어요.




 

칠석날에는 쇄서(曬書)와 폭 의(曝衣)라고 불리는 여름 장마철의 끝 무렵 습기로 인해 생기는 곰팡이를 막기 위해 장롱과 책장 속옷과 책을 햇볕에 말리는 풍습이 있었어요.

 

집집마다 햇볕에 말리기 위해 꺼내놓은 책과 옷으로 가득하여 집의 재정 상황을 알 수 있는 척도가 되었어요.

 



또한 칠석 새벽에는 부녀자들이 길쌈 시력이 늘기를 비는 풍속도 있었는데 참외, 오이 등의 과일과 채소를 차려놓고 절을 한 후에 음식상에 거미줄이 쳐진다면 선녀가 소원을 빌어주었다고 생각해 기뻐했어요.

 

 



또한 장독대에 정화수를 떠놓고 바느질 재주를 빌기도 하였는데 이는 모두 베를 짜는 일을 관장했던 직녀의 전설에서 내려온 풍속이라고 해요.

 

 

참 아름다운 설화이지요. 그러고 보니 우리의 잊힌 풍속이 많네요. 다 기억하지는 못해도 아름답고 전통으로 이어질 수 있는 풍속이라면 이어져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태풍으로 인해 오늘 밤부터 비가 온대요. 견우와 직녀가 올해도 만날 수 있나 봐요. 칠석우가 내리니 말이에요.

 

모두 태풍 피해 입지않도록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성경 말씀이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www.eduzion.org/ref/70724

posted by 루다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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