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빛과 비와 공기같이

대청호 오백리길 5구간 흥진마을

대전에서 가까운 가볼만한 곳 소개해 드릴게요. 대전 비래 가양공원을 지나 폐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약 15분 정도 가면 왼쪽 탁 트인 전경이 눈에 들어오는 대청호 오백리길 5구간 흥진마을이에요. 

전에는 몰라서 바다를 보고 싶으면 대천으로 갔는데 이곳을 알았으니 대천 안 가고 이곳으로 달려와야겠어요. 물도 1 급수 물이라 깨끗하고 산과 어우러져 경관이 장관을 이루어요. 

대청호 오백리길 5구간 초입에 들어서니 안내판이 마음에 쏙 들게 한눈에 들어와요. 소방도로 표지판도 있어요.

대청호 오백리길 5구간에 마을이 하나 형성되어 있어요. 물과 숲을 끼고 갈대와 억새풀 숲을 지나 한 바퀴 돌 수 있는 3.1Km의 둘레길이며, 시간은 약 40분 소요돼요.

안내 표지판을 따라가다 보니 갈대와 억새풀 밭이 나오네요. 마침 결혼을 앞둔 신랑, 신부가 야외 촬영을 하네요. 대청호 오백리길 5구간은 길이 정비가 잘 되어 있어요. 시골길 같은 오솔길이 넓게 평평해서 걷기에 안성맞춤이에요.

이곳은 가을부터 겨울까지 갈대와 억새풀이 풍성하게 자라나 성수기를 맞이한다고 해요. 갈대와 억새숲에 파묻혀 사진 찍으면 멋있게 나올 것 같아요. 지금은 시기가 지났지만 올 가을에 꼭 와서 갈대와 억새숲 사이에서 사진을 꼭 찍고 싶네요.

길 양 옆에 대청호와 함께 오전에 노을과 저녁 석양이 장관을 이룰 것 같아요. 수생식물 갈대는 습지, 갯가, 호수 주변 등 물가에 무리를 지어 서식해요.

억새는 주로 산이나 들 양지바른 곳에서 자라요. 그런데 물가에서 자라는 물억새도 있어 이곳 대청호 오백리길에서는 갈대와 억새풀이 공존할 수 있나 봐요.

대청호 오백리길 5구간 중간중간 안내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 길 잃을 염려는 없어요. 대청호 오백리길 중간중간 꽃나무도 많고 황토흙길도 지나오고, 귀여운 다람쥐도 볼 수 있어요.

대청호 오백리길 5구간 중간중간 쉴 만한 곳이 많이 있어요. 사진 찍으면 멋있게 나와요. 하늘과 호수가 푸르게 푸르게 나오니 힐링이 저절로 돼요. 피톤치톤이 많이 많이 발생해서 이곳을 걷는 동안 세상 근심이 사라지고 머리도 맑아져요. 눈도 밝아진 느낌이에요. 걷다 보니 무릉도원에 와 있는 것 같아요. 꽃도 있고 새도 날고 약간 부는 바람은 시원하고 향도 좋아요

코로나 19로 집에만 있다가 콧바람 쐬니 숨통이 트이네요. 코로나 19가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지만 우리 스스로 몸과 마음 관리하여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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